동성애에 관한 고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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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3-01-07 15:3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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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를 들어 지위와 계급이 다른 두 남성이 성관계를 할 때 지위가 높은 사람이 수동적 역할, 지위가 낮은 사람이 능동적 역…(skip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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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. 이성과의 성행위, 동성과의 성행위, 이성에 대한 이끌림, 동성에 대한 이끌림이 상호 분리되지 않은 채 한 개인 안에서 공존할 수 있었으며, 어느 한 쪽의 경향성이 더 두드러졌다고 해도, 그것이 그 개인을 다른 사람과 `구별`하거나, `소수자`로 定義(정의)되게 만들지는 않았다. 현대인이 동성애나 성적 지향성과 관련된 사안이라고 분류하는 경우가 꼭 그 시대적 맥락에서 동일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일것이다
예를 들어 고대 지중해 세계에서는 동성에 대한 성적 이끌림이 이성에 대한 이끌림과 배타적 관계에 놓여 있고, 이러한 배타적 지향성이 한 개인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주요한 요소로
받아들여졌다는 증거가 없다. 동성끼리 갖는 성관계에서 `능동적`인 역할을 하는 남성보다 이성끼리 갖는 성관계에서 `수동적`인 역할을 하는 남성이 더 비난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
1. 고대 그리스, 로마
동성애에 대한 고대 그리스-로마 세계의 입장은 기본적으로 관용적이었다. 즉, 현대적 의미의 이성애(자), 동성애(자)라는 관념은 존재하지 않았다.
오히려 고대 세계에서는 동성에게 성적 충동을 느끼거나 성 행위를 하는 문제보다는 성 행위에서 남성이 수동적인 위치를 점하거나, 여성이 능동적인 위치를 점하는 것이 사회적 비난을 받는 일이었다. 그리스-로마인들은 성관계 대상이 동성이냐 이성이냐 하는 문제보다 성관계에서 적극적 역할과 수동적 역할을 구분하고, 사회적 지위에 걸맞게 적극적, 수동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더 중요시했다. 남성과 남성, 여성과 여성이 성관계를 하는 행위 자체는 문제되지 않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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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성애와 성적 지향성의 역사(歷史)를 살펴볼 때 항상 고려해야 할 점은 동성애나 성적 지향성이라는 관념이 현대에 정립되었다는 것이다. 그러한 관념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에 현대적 용어를 소급 적용할 때는 필요 이상의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.
